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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지금 상황 증상 예방수칙 총정리

WHO가 에볼라바이러스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이번 에볼라가 기존과 뭐가 다른지, 증상과 예방수칙까지 일반인 눈높이에서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 증상

뉴스에서 에볼라바이러스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WHO가 국제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고 하니 다들 마음이 무거우실 텐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이번이 왜 다르다고 하는 건지, 우리는 뭘 조심해야 하는지 찾아보고 정리해 봤습니다.


에볼라바이러스 지금 어떤 상황?

올해 4월 말부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쪽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체를 몰랐는데, 알고 보니 에볼라바이러스였습니다.

문제는 이게 한 나라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옆 나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도 콩고를 다녀온 사람 2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고, 그중 1명은 사망했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소식은 그다음입니다. 

콩고에서 처음 사망자가 나온 부니아라는 도시에서, 사망자의 부인이 인구 200만 명짜리 대도시 고마로 이동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옆 나라 르완다는 곧바로 콩고와의 국경을 닫아버렸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본 WHO는 5월 16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결정하고 17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해 전 세계가 함께 지켜보고 대비해야 할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WHO 측은 "팬데믹 비상사태 기준에는 아직 해당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코로나 때처럼 이미 전 세계로 퍼진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현재까지 감염 의심 환자는 3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80명에서 90명 가까이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시점 한국은 어떨까요

질병관리청은 WHO 발표 직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다만 국내 유입 위험도는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우간다 같은 위험 지역을 다녀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역이 강화된 상태입니다.


이번 에볼라는 기존과 뭐가 다른 건가

가장 큰 차이는 바이러스 종류입니다.  에볼라바이러스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건 대부분 자이르라는 종류였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건 분디부교라는 아주 드문 종류입니다. 분디부교형 자체가 역사상 단 세 번째 발생일 정도로 보기 힘든 종류입니다.

그동안 만들어둔 에볼라 백신은 자이르라는 종류에 맞춰서 개발된 것입니다. 이번 분디부교 종류에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 

정리해 보니 결국 핵심은 이겁니다. 지금 이 바이러스에 딱 맞는 백신도, 치료약도 전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할 때 쓰는 신속 검사 장비도 기존 종류에 맞춰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분디부교형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고, 초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놓쳤습니다. 첫 의심 사례가 나온 뒤 정식으로 유행이 선포되기까지 거의 3주가 걸렸습니다.

WHO의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특이한 점도 있습니다.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는 보통 전문가들이 모인 긴급위원회 자문을 거치는데, 이번에는 사무총장이 그 절차 없이 곧장 단독으로 선포했습니다. 

WHO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상황을 급박하게 봤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차이는 확산 환경입니다.

발생 지역인 콩고 동부는 우간다, 남수단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사람들이 국경을 자주 넘나듭니다. 게다가 무장 단체들 문제로 의료진이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도 있습니다. 

병원 안에서도 감염이 퍼져서 의료진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에는 돌아가신 분의 몸을 가족이 직접 만지며 장례를 치르는 전통이 있는데, 이것도 바이러스가 가족과 마을 안에서 빠르게 퍼지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에볼라 증상과 예방수칙은?

증상부터 살펴보면, 에볼라에 감염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빠르면 이틀, 길게는 3주까지 아무 증상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겁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심하게 피곤하고, 근육이 아프고, 머리와 목이 아픈 정도입니다. 보다 보니 이 초기 증상이 감기나 독감이랑 꽤 비슷합니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말라리아나 독감으로 오인해서 에볼라 의심이 늦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해지면 구토, 설사, 배 아픈 증상과 함께 몸 안팎으로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치사율은 분디부교형의 과거 유행 기준으로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에볼라 전체로 보면 최대 90%까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겁먹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에볼라는 코로나와는 전파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공기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피, 침, 땀 같은 체액에 직접 닿아야 옮습니다. 

거기다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옮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처럼 떨어진 곳에서 일상생활하는 입장에서는 코로나 같은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됩니다.

그래도 아프리카 해당 지역을 다녀왔거나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꼭 알아두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과일박쥐, 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만지거나 그 고기를 먹으면 안 됩니다. 아픈 사람의 체액이나 그 사람이 쓰던 옷, 이불에도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현지 장례식에서 돌아가신 분과 직접 접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돌아온 다음입니다. 

귀국하고 나서 21일 동안은 매일 열이 나는지, 배가 아프거나 토하는 증상이 있는지 꼭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먼저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부터 거는 게 맞습니다. 병원에 갈 때도 아프리카 다녀온 사실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평소에는 비누로 손 잘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기본적인 위생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결국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대비는 이것 하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에볼라가 코로나처럼 공기로 퍼지나요?

아닙니다. 에볼라는 감염된 사람의 피, 침, 땀 같은 체액에 직접 닿아야 옮습니다. 코로나처럼 숨 쉬는 것만으로 퍼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번 에볼라는 왜 백신이 없나요?

기존에 만들어진 에볼라 백신은 자이르라는 종류에 맞춰 개발된 것입니다. 이번에 유행하는 건 분디부교라는 다른 종류라서 기존 백신이 효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이 종류 전용 백신은 전 세계 어디에도 아직 없습니다. 치료제도 마찬가지입니다.


WHO 비상사태 선포가 팬데믹이라는 뜻인가요?

다릅니다. 이번에 선포된 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전 세계가 주의하고 대비하라는 경고 단계입니다. WHO도 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코로나처럼 이미 여러 나라에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적 있나요?

현재까지 한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질병관리청도 국내 유입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위험 지역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아프리카 다녀온 사람 옆에 있어도 괜찮은가요?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에볼라가 옮지 않습니다. 에볼라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부터 전염력이 생기고, 그 사람의 체액에 직접 닿아야 감염됩니다. 단순히 옆에 있는 것만으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기랑 증상이 비슷하다는데 어떻게 구별하나요?

초기 증상만으로는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 3주 이내에 아프리카 위험 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고 갑자기 고열이 난다면, 일반 병원에 가기 전에 1339에 먼저 전화해서 상담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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