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과 관련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사칭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면서 많은 분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직구 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개인통관부호의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혹시 내 번호도 유출된 것은 아닐까?", "유출되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시간에는 개인통관번호 유출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재발급(변경)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 직구 물품 통관 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하여 사용하는 고유번호입니다. 유출되어도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위험합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심각한 피해는 바로 불법 물품 통관에 내 명의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약, 위조품, 밀수품 등 불법적인 물품을 해외에서 구매하여 내 개인통관번호를 이용해 국내로 들여오는 수법입니다.
이 경우, 세관 당국은 해당 물품의 수령인을 나 자신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나는 알지도 못하는 물품에 대한 세금 추징이나 심지어 범죄 공범으로 오해받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무혐의를 입증하더라도 이미 정신적, 시간적 피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개인통관번호를 알고 있는 범죄 조직은 "고객님의 통관 물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관 신고가 잘못되었습니다"와 같은 내용으로 정교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문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내 개인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기보다 훨씬 더 신뢰감을 주어 독자들을 쉽게 속일 수 있습니다. '통관'이라는 전문적인 용어 때문에 독자들은 더 쉽게 당하게 됩니다.
개인통관번호 자체만으로는 금융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출된 개인통관번호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다른 유출 정보와 결합되면 명의 도용의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특히 해외에서 대포폰 개통이나 불법적인 서비스 가입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통관번호가 유출되었는지 아닌지를 100% 명확하게 알려주는 시스템은 현재 없습니다. 하지만 유출 징후를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2차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입화물 진행 정보'를 조회하는 것입니다.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 시스템에서는 내 개인통관번호를 사용하여 신고된 모든 수입화물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 유니패스 접속: 포털에서 '관세청 유니패스'를 검색하거나 모바일 '모바일 관세청' 앱을 실행합니다.
화물 진행 정보 선택: 메인 화면의 '정보 조회' 메뉴 들어가서 '통관물류정보' 다음으로 '수입화물 진행 정보' 메뉴를 선택합니다.
M B/L - H B/L 란에 내 통관번호 입력: 수입화물을 조회할 때, 수하인 항목에 내 개인통관고유부호(P로 시작하는 13자리)를 입력하고 조회 버튼을 누릅니다.
조회 결과에 내가 주문하지 않은 물품이 나타난다면, 내 개인통관번호가 도용되어 누군가 불법적으로 통관을 시도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런 경우 즉시 다음 단계인 '번호 재발급'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위험을 미리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출이 의심되는 즉시 개인통관번호를 재발급(변경)하는 것입니다.
개인통관번호는 연간 5회까지 재발급이 가능하며, 재발급을 신청하면 이전 번호는 자동으로 '미사용' 처리되어 더 이상 통관에 사용될 수 없으므로 2차 피해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PC 이용 시: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메인화면 하단의 [개인통관고유부호] 버튼을 클릭합니다.
모바일 앱 이용 시: '모바일 관세청' 앱을 실행한 후 [개인통관고유부호] 메뉴를 선택합니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 인증, 공동/금융 인증서 인증, 또는 간편 인증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인증이 완료되면 현재 사용 중인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내역 화면으로 자동 이동됩니다.
조회된 화면 가장 하단에 있는 [수정] 버튼을 클릭합니다. (앱의 경우 '수정' 또는 '사용정지' 메뉴)
수정 페이지에서 가장 마지막 항목인 '사용 여부' 또는 '변경 사유' 항목을 확인합니다.
'사용 여부'를 '재발급'으로 체크하거나, 변경 사유를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선택한 후 [저장] 버튼 또는 [등록]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후 시스템이 자동으로 새로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생성하여 화면에 표시해 줍니다. 이 새로운 번호가 이제부터 나의 유효한 개인통관번호가 됩니다.
번호를 재발급받았다면, 반드시 내가 자주 이용하는 모든 해외 직구 쇼핑몰(쿠팡 해외 직구 포함)에 저장된 개인통관번호도 새로운 번호로 즉시 수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다음 해외 직구 시 통관이 지연되거나 아예 통관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개인통관번호 재발급으로 당장의 위험은 막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의 보안 습관입니다.
출처 불명의 문자 메시지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세관이나 통관 관련 문자라 할지라도, 의심스럽다면 링크를 누르지 말고 직접 유니패스나 공식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합니다.
개인통관번호를 타인에게 빌려주지 마세요: 가족이라도 내 명의로 물품을 통관하게 되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대리 통관은 법적으로도 지양해야 합니다.
주기적인 번호 변경을 습관화하세요: 1년에 한 번 정도는 예방 차원에서라도 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쿠팡발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불안함을 느끼고 계셨다면, 이 글에서 안내해 드린 것처럼 즉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불안한 마음만 갖고 있기보다,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겨서 소중한 내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