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J8x5vkmCTEcSKYmEgNGDVUGIcS9tgg1V4b9r4F
Bookmark

몰트봇으로 이름 바꾼 클로드봇 기존의 AI를 모두 지워버렸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닙니다. 앤스로픽한테 혼나고 이름 바꾼 '몰트봇', 써보니 왜 본사가 견제했는지 딱 알겠네요. 내 컴퓨터를 맘대로 주무르는 이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AI, 설치 전 모르면 큰일 나는 보안 문제까지 솔직하게 다 깝니다.

요즘 개발자 커뮤니티나 트위터 가보면 몰트봇 얘기로 아주 시끌시끌합니다. 처음엔 '클로드봇'으로 나왔다가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게 단순한 개명이 아닙니다. 

성능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클로드(Claude) 모델의 원작사인 앤스로픽(Anthropic) 측에서 "야, 이름 바꿔. 우리 공식 서비스랑 헷갈리게 하지 마"라고 태클을 걸 정도였으니까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름 좀 바뀐 게 뭐 대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밤새우며 직접 설치해서 돌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와, 이건 진짜 물건입니다. 오늘은 앤스로픽의 공식 서비스보다 훨씬 똑똑하게 구는 이 몰트봇의 정체가 뭔지, 그리고 이거 막 쓰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제가 겪은 그대로 털어놔 보겠습니다.

채팅만 하는 AI는 이제 좀 시시하죠

우리가 맨날 쓰는 챗GPT나 클로드 , 편하긴 한데 답답할 때 없으셨나요? 아무리 말을 잘해도 결국 채팅창 안에 갇혀 있잖아요. "파일 좀 정리해 줘"라고 해도 방법만 알려주지 자기가 직접 하지는 못하죠.

그런데 몰트봇은 다릅니다. 

전문 용어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클로드라는 천재적인 두뇌에 손과 발을 달아준 겁니다. 

 앤스로픽의 API를 따와서 지능은 빌려 쓰되, 행동은 내 컴퓨터 터미널에서 직접 하도록 만든 거죠. 폴더 만드는 건 기본이고, 파일 열어서 코드 수정하고, 프로그램 설치까지 알아서 척척 해냅니다. 

앤스로픽 입장에서는 자기네 모델 갖다 쓰면서 공식 웹 서비스보다 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놈이 나왔으니, 솔직히 좀 무섭고 얄미웠을 겁니다. 그래서 견제한 거겠죠.

앤스로픽 공식 웹 vs 몰트봇, 뭐가 다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제가 쓰면서 느낀 차이점을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 귀찮은 설치 과정을 감수하고 몰트봇으로 넘어가는지 딱 보이실 겁니다.

구분 앤스로픽 공식 웹 몰트봇 (에이전트)
운영 주체 앤스로픽 (Anthropic) 재야의 고수 (독립 개발자)
노는 물 웹 브라우저 환경 내 컴퓨터 환경 (로컬)
능력치 글쓰기, 분석 (입만 살아있음) 파일 수정, 실생활 실행 (행동대장)
자유도 안전장치 많음 제한 없음 (그래서 위험함)
월 20달러 구독 쓴 만큼만 냄 (API 비용)

개발자 아니어도 됩니다

제가 이 몰트봇을 처음 깔고 나서 테스트 삼아 "심심한데 뱀 게임(Snake Game) 하나 만들어봐"라고 툭 던졌거든요? 

솔직히 큰 기대 안 했습니다. 근데 얘가 갑자기 폴더를 하나 파더니, 파이썬 파일을 만들고 코드를 짜기 시작하더라고요.

가장 놀라웠던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실행하다가 에러가 났는데,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어, 에러 났네요. 다시 고칠게요." 이러면서 스스로 코드를 수정하는 겁니다.

와, 그때 진짜 등골이 오싹하더라고요. 이건 그냥 기계가 아니라 진짜 사람 하나 고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앤스로픽 웹 서비스에서는 아직 이 정도까지 스무스하게 안 되거든요.

근데 이거...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보안 경고)

좋은 얘기만 하면 사기꾼 같으니까, 진짜 중요한 단점도 얘기할게요. 몰트봇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내 컴퓨터를 맘대로 건드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만약 AI가 실수로(혹은 오작동으로) "이 파일 필요 없네?" 하고 내 중요한 업무 문서나 가족사진을 지워버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저도 테스트하다가 얘가 설정 파일을 꼬아놔서 식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몰트봇 쓰실 분들은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절대 회사 중요 문서 있는 메인 컴퓨터에 바로 깔지 마세요. 가상 환경(Docker) 쓰거나 안 쓰는 노트북으로 먼저 해보세요. 

둘째, 설정 파일 보면 '어디까지 건드릴 수 있는지' 권한 주는 게 있어요. 이거 귀찮다고 다 풀어주지 마시고 꼭 필요한 폴더만 열어주세요. 너무 똑똑한 비서는 감시가 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돈도 덜 듭니다

보통 "API 쓴다" 하면 돈 많이 나가는 줄 아시는데, 오히려 반대입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프로 구독료가 월 20달러(약 2만 7천 원)잖아요? 근데 저처럼 하루 종일 AI 끼고 사는 사람 아니면, API로 쓴 만큼만 내는 게 훨씬 쌉니다.

게다가 앤트로픽의 클로드ai 웹사이트가 터져서 뱅글뱅글 돌 때, API 라인은 뻥 뚫려 있어서 속도도 엄청 빠릅니다. 남들 접속 안 된다고 불평할 때 혼자 쾌적하게 작업하는 그 맛, 한 번 보면 못 끊습니다.

당부한마디

클로드봇(몰트봇)이 진정한 에이전트ai의 프로토타입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현재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도구가 날카로울수록 손 베이기 쉽습니다. 

보안 설정 꼭 챙기시고, 처음엔 장난감 다루듯 조심스럽게 시작해 보세요. 기존에 쓰던 답답한 챗봇들은 아마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자신의 메인 컴에 깔지마시고 나의 정보 위험도가 없는 서브 노트북에 깔아서 텔레그램으로 대화하세요.  

메인컴에 까는순간 당신의 모든 정보는 몰트봇이 모두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사방에 무언가를 하고 있을 겁니다.

본문 음성듣기
음성선택
1x
* [주의] 설정을 변경하면 글을 처음부터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