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회 미스트롯4 본선 1차 경연 다들 본방 사수하셨나요. 저는 방송이 끝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잠을 설쳤습니다.
이번 장르별 팀미션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1차전의 왕관을 차지할 진선미가 누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수많은 실력자들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웃게 된 세 명의 주인공은 바로 허찬미, 이소나, 윤윤서였습니다.
오늘은 이 세 사람이 어떻게 마스터들의 마음을 훔쳤는지 그리고 왜 그들이 진선미의 자리에 오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심사평과 무대 모습을 통해 방송을 보며 함께 울고 웃었던 그 감동의 순간들을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회차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허찬미 님이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오뚝이 또는 서바이벌 중독자라는 다소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안고 있었습니다.
예심 때까지만 해도 잘하지만 뭔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팀미션에 임하는 그녀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독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녀가 속한 팀은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고난도 미션을 받았습니다. 리더를 맡은 허찬미 님은 팀원들의 동선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본인의 파트를 양보하면서까지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그녀는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곡의 클라이맥스에서 터져 나온 고음은 그동안 그녀가 겪었던 마음고생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마스터들은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장윤정 마스터는 이제는 연습생이 아닌 완성형 가수의 향기가 난다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절실함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평했습니다.
결국 진으로 호명되는 순간 주저앉아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두드린 자에게 문은 열린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낸 감동적인 서사였습니다.
예심 진이었던 이소나 님은 이번 팀미션에서 가장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참가자였습니다. 사실 예심 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움직임 없이 노래에만 집중하는 정통파 보컬리스트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댄스 미션에서 그녀가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무대의 막이 오르자 그 걱정은 기우였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소나 님이 속한 팀은 빠른 비트의 댄스 트롯을 선곡해 아이돌 못지않은 칼군무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이소나 님의 춤 실력이었습니다. 손끝 하나 발끝 하나까지 팀원들과 오차 없이 맞아떨어지는 칼각을 보여주며 센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그렇게 격하게 몸을 움직이면서도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괴물 같은 가창력이었습니다. 마치 춤추는 기계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흔들림 없는 편안함은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심사위원들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김연자 마스터는 "이소나 씨가 이렇게 춤을 잘 추는 줄 몰랐다.
댄스 가수로 전향해도 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조영수 마스터는 "격한 동작에도 음정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다.
이게 바로 진짜 실력이다"라며 극찬했습니다. 예심 진의 왕관을 잠시 내려놓았지만, '춤까지 되는 만능 트롯 여신'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왜 그녀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습니다.
이번 본선 1차전의 가장 큰 충격이자 발견은 바로 유소년부 윤윤서 양의 미(美) 등극이었습니다.
쟁쟁한 언니들과 현역 가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TOP3에 이름을 올린 윤윤서 양은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유소년부는 항상 귀여움으로 승부한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부순 무대였습니다.
윤윤서 양은 국악 트롯이라는 어려운 장르를 선택해 성인 가수들도 내기 힘든 단단한 발성과 기교를 보여주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량은 스피커를 뚫고 나올 기세였고 정확한 박자 감각과 무대 매너는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킬링 파트에서 보여준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박선주 마스터는 천재가 나타났다며 이 나이에 이런 감성을 낼 수 있다는 건 타고난 재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극찬했습니다.
윤윤서 양의 미 선정은 단순히 어린 참가자에 대한 우대가 아니라 오로지 실력으로 쟁취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