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쿠팡에서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싸이월드·네이트 사태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로 평가되며, 그 피해 규모는 쿠팡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내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과 어떤 정보들이 위험에 처했는지 명확하게 알려드려, 여러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무려 다섯 달에 걸쳐 고객 정보가 무단으로 접근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3,370만 개 계정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규모는 사실상 쿠팡의 전체 계정에 가깝습니다.
특히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의 경우 가족 계정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정 수 3,370만 개를 넘어 실제 피해자 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계정만 노출된 것으로 알았지만, 후속 조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7천 배 넘게 불어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부분은 바로 '어떤 정보'가 빠져나갔는가 하는 점입니다. 안타깝게도 유출된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배송 주소 등 사실상 개인 정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정보가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노출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배송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모든 정보 포함)
이메일
일부 주문 정보
가장 큰 문제는 '배송 주소'의 노출입니다. 선물을 보낸 가족이나 지인의 연락처까지 함께 유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현관문 비밀번호 등 사적인 정보를 배송 메모에 등록했던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쿠팡 측에서는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패스워드 등 고객의 로그인 정보는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만으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정보 유출이 무려 다섯 달이나 지속되었다는 사실은 심각한 보안 관리 부실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태는 외부 해킹 공격 흔적은 없으며, 내부 직원에 의한 무단 유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퇴사한 중국 국적의 직원이 해외 서버를 통해 국내 메인 서버에 무단 접근하여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정보가 유출된 것은 접근 통제, 데이터 다운로드 양 제한, 이상 행위 모니터링 등 기본적인 보안 통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유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안전 조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쿠팡의 관리 부실이 인정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엄중한 제재가 따를 것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 고객들에게는 별도 문자 공지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큽니다.
초기에는 구체적인 피해 보상 대책이나 최고 경영진의 공개 사과 계획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소비자들은 정보 노출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한 불만과 함께 집단 소송 움직임, 그리고 '쿠팡 탈퇴' 인증 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쿠팡으로부터 받은 공식 문자 공지를 통해 유출 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노출된 정보가 이미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에 놓였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는 '피해를 막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