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그냥 심하게 앓고 지나가는 감기 아니야? 매년 겨울이 되면 많은 분들이 독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 독감은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일찍 유행이 시작되었고, 그 확산세가 너무나 심각합니다.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최근 10년 같은 기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독감의 진짜 무서움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감염 후에 찾아오는 치명적인 합병증에 있습니다.
이 합병증은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에게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독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 독감의 숨겨진 위험과 그 해결책을 정확하게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독감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10년 내 최악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이며, 이는 빠른 확산 속도와 더불어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독감으로 인한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도 힘들지만, 문제는 독감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다른 심각한 질병을 불러온다는 점입니다.
독감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독감에 감염된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이 가장 조심해야 할 합병증은 바로 폐렴과 호흡부전입니다.
폐렴의 치명률: 독감에 이은 합병증 중 하나인 폐렴구균 폐렴의 경우, 고령층에게는 최대 60%에 달하는 치명률을 보일 수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거나,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하여 폐렴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중증 진행 위험: 만성질환자나 임산부가 독감에 걸리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독감은 단순히 '며칠 앓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감염병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올겨울은 독감 외에도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가능성이 경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RSV는 영유아와 고령층에게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면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어 합병증으로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많은 분들이 독감 유행이 일찍 시작되면서 "지금 예방접종을 해도 효과가 있을까" 하고 고민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항체 형성 기간: 독감 백신은 접종 후 몸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 2주가 소요됩니다.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2월을 대비하여,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접종을 완료해야 충분한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예방 효과: 독감 백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감염을 완전히 막는 것보다는, 고위험군에서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에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고령층의 입원율을 50~60%, 사망률을 80%까지 낮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입니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국가 예방접종(NIP)을 통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률은 현재 75.0%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올해 국가 예방접종에는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최적화된 3가 백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는 권장되는 예방 방법입니다.
백신 접종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독감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0초 손씻기 생활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어선입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 후에는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올바른 기침 예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비말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실내 환기 습관: 실내에서는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여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시 자가 격리: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는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독감에 대한 안일한 생각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생활 속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자신과 가족을 고령층 사망률 최대 60%까지 높이는 합병증 위험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하시길 바랍니다.